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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FOMC 결과, 테이퍼링 가속화. 금리 인상 더 빨라진다

아지스 2021. 12. 16. 22:07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이 15일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 가속화를 결정했습니다. 테이퍼링 규모는 기존의 월 150억달러에서 월 300억달러로 두 배 늘렸습니다. 이전에는 테이퍼링 종료시점을 내년 6월로 정했지만 인플레이션의 장기화로 테이퍼링 속도를 높여 내년 3월에 테이퍼링를 종료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파월은 모든 도구를 이용해 물가 안정과 완전 고용(실업률 4%이하)을 달성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12월 점도표(사진=연방준비제도)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에서 2022년 3회, 23년 3회, 24년 2회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내비추었습니다. 점도표란 FOMC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점도표를 해석해보면 18명의 FOMC 위원들 중 10명이 내년 0,88~ 1.12% 수준의 금리 인상을 예측했고 5명은 0.63~0.87%을 예상했습니다. 지난 9월 점도표랑 비교하면 확연한 차이가 납니다. 당시에는 18명의 위원 중 9명이 내년 1회 0.13~0.37% 수준의 금리 인상을 전망했습니다. 현재 기준금리(0~0.25%)에서 3년 뒤인 2024년이면 2.1%로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됩니다. 이러한 결정은 장기화된 인플레이션과 고용 개선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FOMC는 최근 몇 개월동안 고용 성장이 이루어졌고 실업률도 확연하게 떨어졌다고 언급했습니다. 더불어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 및 경제 활성화가 인플레이션을 지속적으로 유지시켰다고 말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테이퍼링이 끝나기 전에 금리 인상하는 것을 예측하고 있지는 않다"며 테이퍼링과 금리인상은 별개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미국 경제는 단단하고 통화 정책 지원을 늘릴 필요가 없다고 하면서 테이퍼링과 금리인상 사이에는 큰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 언급했습니다. 만약 내년 금리 인상을 3차례 한다면 첫 시작은 4~5월로 예상됩니다.

FOMC

이 날 주목된 내용은 테이퍼링만이 아닙니다. 파월 의장은 대차대조표 축소를 이야기하면서 이번 회의에서 첫번째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대차대조표 축소의 경우 기준 금리 인상 후에 일어나는 통화정책의 과정으로 통화 긴축 정책의 시작을 알리는 것입니다. 가장 최근에 일어난 대차대조표 축소는 2017년 9월로 2016년 1월부터 2017년 6월까지 금리를 인상한 후에 일어났습니다. 

FOMC의 결과는 이미 선반영되었나 봅니다. 15일 종가 기준으로 다우와 나스닥은 하락이 아닌 상승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렇다면 금리 인상 전까지 악재 해소로 미국 주식이 상승세를 이어갈지 기대됩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첫 금리 인상이 내년 4~5월로 예상되니 2~3월쯤에 선반영되어 하락이 시작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