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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 공모주 청약 <KTB네트워크> - 핵심 정보 및 일정체크 (수요예측, 공모가)

아지스 2021. 12. 3. 13:53

12월 두번째 공모주는 KTB(케이티비)네트워크 입니다. 벤처캐피털 1세대라 불리는 KTB네트워크에 대해서 살펴봅시다.

(사진=Ktb네트워크)

1. KTB네트워크는 어떤 기업일까?

KTB네트워크는 1981년에 설립된 국내 1세대 벤처캐피털(VC) 기업입니다. 벤처캐피털이란 잠재력이 보이는 벤처 기업에 투자를 하는 금융자본을 일컫는 말입니다. 주로 기술력은 뛰어나지만 자본이 부족하고 경영기반이 단단하지 못한 곳에 투자를 해 수익을 보는 방식입니다. 미래의 장래성만을 보고 투자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위험성이 매우 큽니다. 하지만 기업을 성공적으로 선별했다면 엄청난 수익을 가져다줄 수 있습니다. 

KTB네트워크가 투자하여 성공한 기업들은 어디가 있을까요? 첫번째로는 코로나로 인해 입지가 단단해진 국내 1위 배달앱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 형제들입니다. 올해 3월 배달의 민족으로 얼만큼의 수익을 얻었는지 KTB네트워크가 발표했습니다. 초기에 23억을 투자하여 27배가 넘는 629억원을 회수했다고 합니다. 이정도면 투자할 기업을 열심히 찾는 이유가 명확하게 보입니다. 배달의 민족만큼 투자에 성공한 기업이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비바리퍼플리카'입니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플리카에는 기업 가치가 250억일 때 투자하여 현재는 기업가치가 8조원으로 늘어났습니다. 무려 32배가 상승한 수치입니다. 이 둘뿐만 아니라 나노프린터기업인 '엔젯'을 통해 약 12배의 수익을 얻었다고 합니다.

KTB네트워크의 포트폴리오 (출처: IR Book)

KTB네트워크는 최초로 해외에 진출한 벤치캐피털해외 투자 비중이 약 30%으로 국내 투자에 한정된 기업이 아닙니다. 미국 주식 투자하는 사람이라면 알만한 미국 핀테크 기업인 '소파이', 중국 안경제조기업인 '로호', 인도 최초 부동산유니콘 기업인 '노브로커' 등 해외에 투자한 수익률이 5배가 넘는다고 추정됩니다.

KTB네트워크의 재무 정보 (출처: 38커뮤니케이션)

앞에 나온 내용만 들어도 높은 실적이 예상되는데요. 최근 3년동안 실적 상승률이 엄청납니다. 작년에 영업수익이 670억이고 당기순이익이 358억으로 전년 대비 각각 129%, 137% 상승했습니다. 더 놀라운 사실은 올해 9월까지 얻은 영업수익이 이미 1043억으로 최고치이고 당기순이익도 630억이라 역대 최대 실적이 예상됩니다.

2. KTB네트워크 의무보유 확약비율

의무보유 확약비율은 신청 수량 기준 6.94%로 평균에 밑도는 수준이었습니다. (참고: 카카오페이 70.44%, 디어유 37.46%, 지오엘리먼트 15.23%, 알비더블유 15.98%)

3. 수요예측 결과 및 확정공모가

수요예측 결과는 50대 1로 평균보다 매우 낮은 수치인데요. 매년 상승하는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경쟁률입니다. 거기다 확정공모가도 공모가 밴드 최하단인 5,800원입니다. (공모가 밴드 5,800~7200원). 놀라운 점은 KTB네트워크의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대다수 기관(93.3%)이 공모가 밴드 상단의 가격 이상을 적어냈습니다. 기관 투자자들이 높은 가격을 제시했음에도 공모가를 밴드하단에 정한 건 의문이었는데요. 이에 대해 KTB네트워크는 주식 시장이 불안하고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황이라 공모가를 높게 정하면 투자자들에게 인정받지 못할 수도 있어 공모가를 주주친화적으로 정했다고 합니다. 과연 이 선택이 좋은 결정인지 나중에 꼭 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4. 특이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