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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 테이퍼링 선언. 이것이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아지스 2021. 11. 5. 10:00

  11월 3일 연준(FED)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정례회의에서 매달 1200억달러(약 142조원)어치 매입하던 채권을 21년 11월과 12월 각각 1050억달러로 줄이는 선택(테이퍼링)을 결정했습니다. 코로나 이후 계속되던 양적완화를 마치는 신호탄이었습니다. 더불어 기준금리 인상에 관해서는 선을 긋고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은 일시적이라는 견해를 유지했습니다. 

 

제롬 파월(연방준비제도 의장) 블룸버그 제공

FOMC란?                                                           

  12명으로 구성되는 연방준비제도 산하의 위원회로 연 8회의 정례회의를 갖고 미국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조직입니다. 미국 정부의 금융 정책을 결정하는 최고기관이라 볼 수 있고 이 회의의 결과는 미국 연방 정부의 금융 정책을 예상할 수 있는 힌트가 됩니다.

 

중앙은행이 채권을 매입하는 이유

 중앙은행이 채권을 구매하면 중앙은행의 돈이 채권을 판 정부 및 기관, 개인으로 가게 됩니다. 이 현금으로 정부, 기관, 개인은 소비나 투자를 하게 됩니다. 즉, 중앙은행이 채권 매입함으로써 시장에 현금 늘리고 이것을 양적완화라고도 부릅니다. 주로 경기부양을 위해 중앙은행이 시장에 유동성을 직접 푸는 것입니다.

테이퍼링

  테이퍼링은 양적 완화의 규모를 점진적으로 축소해 나가는 전략입니다. 양적완화의 규모를 줄인다는 것은 시장에 현금을 이전보다 풀지 않겠다는 뜻입니다. 테이퍼링을 실시하는 이유는 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서입니다. 수요와 공급의 법칙으로 인해 시장에 화폐의 공급이 많아 돈의 가치가 떨어지고 물가가 상승하자 이 물가상승을 막기위해 테이퍼링을 실시합니다. 

테이퍼링이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

 테이퍼링이 실시되었다는 점은 세계 경제가 살아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양적완화를 축소한다(돈을 푸는 행위를 줄인다)는 일은 경제가 위기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분명 세계 경제가 다시 좋아진다는 이야기는 긍정적이지만 단기적으로는 주식시장과 부동산시장의 충격을 줄 수 있습니다. 주머니에 돈이 줄어든다면 위험 자산을 가장 먼저 처분하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다행인 점은 테이퍼링 발표는 예상된 일입니다. 이를 반영하듯 테이퍼링을 실시한다고 했음에도 미국의 다우와 나스닥 지수는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이제 우리가 조심해야 하는 것은 금리인상뿐입니다. 금리 인상은 분명 주식시장에 충격을 주는 것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한숨 돌려도 되는 이유는 연준의장이 지금은 금리를 인상하기에 시기상조이므로 걱정하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금리 인상을 하려면 물가가 오르는 것보다는 고용 개선이 우선이라는 이야기입니다. 금융 시장 일각에서는 내년 6월쯤으로 금리 인상을 예상하지만 경제는 어떻게 될지 모르기에 계속해서 미국의 경제상황을 지켜보아야 합니다.